2007년 01월 19일
푸앙말라이, 사랑과 존경의 화환

국민들은 왕비의 색인 보라색 옷 혹은 국왕의 색인 노란색 옷을 입고
왕궁 앞 왕비기념공원과 거리를 가득 메웠다.
사람들이 가득한 거리를 비집고 다니며 축제에 동참했다.
그 날은 방콕에서 보내게 될 마지막 날이었고 늦은 밤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다.
왕궁 앞을 지나 좁은 골목을 누비며 태국식 풍경(風磬)을 찾아다녔다.
조금 더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갈 수록 가격도 조금씩 내려갔다.
왕궁에 걸려 있는 것만큼 예쁜 풍경(風磬)은 찾지 못했지만, 개중 나은 것으로 신중히 골라서 시장을 빠져나오는 길에 길목에서 푸앙말라이를 만들고 있는 아낙과 마주쳤다. 주로 쟈스민으로 만들거나 쟈스민과 흡사한 꽃으로 화환을 만들어 예불용으로 사원에 바치기도 하고, 왕족에게 바치기도, 어머니날에 어머니께 드리기도 한다. 존경과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는 화환.
가게 처마 한 구석에 달아두거나 날렵한 뱃머리에 걸어두기도 하는 화환이라 태국에 가면 여기저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 화환을 참 좋아했다. 쟈스민이 너무나 향기로워서. 그 상큼하고 달큰한 향기가 코끝에 닿으면 기분이 참 좋았다.
# by | 2007/01/19 15:16 | topophilia | 트랙백 | 덧글(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