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1월 18일

-J'aime bein les couchers de soleil. Allons voir un coucher de soleil... -Mais il faut attendre... -Attendre quoi? -Attendre que le soleil se couche.
Tu as eu l'air très surpris d'abord, et puis tu as ri de toi-même. Et tu m'as dit:
-Je me crois toujours chez moi!
En effet. Quand il est midi aux Etats-Unis, le soleil, tout le monde le sait, se couche sur la France. Il suffirait de pouvoir aller en France en une minute pour assister au coucher du soleil. Malheureusement la France est bien trop éloignée. Mais, sur ta si petite planète, il te suffisait de tirer ta chaise de quelques pas. Et tu regardai le crépuscule chaque fois que tu le désirais...
-Un jour, j'ai vu le soleil se coucher quarante-quatre fois!
Et un peu plus tard tu ajoutais:
-Tu sais... quand on est tellement triste on aime les couchers de soleil... -Le jour des quarante-quatre fois tu étais donc tellement triste?
Mais le petit prince ne répondit pas.
- 나는 노을이 정말 좋아. 우리 해 지는 거 보러 가요. - 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하는 걸. - 기다리다니? - 해가 지기를 기다려야지.
너는 처음에는 무척 놀란 기색이었지. 그리고는 자신이 우스운 듯 웃음을 터뜨렸어.
- 난 아직도 집에 있는 줄 안다니까.
그렇다. 모두들 알고 있듯이 미국이 정오일 때 프랑스에서는 해가 진다. 단숨에 프랑스로 갈수만 있다면, 해가 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프랑스는 너무 멀리 있다. 하지만 너의 조그만 별 위라면, 너는 아주 조금씩 의자를 당겨 앉기만 하면 되었겠지. 그리고 너는 네가 보고 싶은 만큼 석양을 바라보았겠지...
- 어떤 날에는 해가 지는 것을 마흔 네번이나 보았어.
조금 후에 너는 덧붙여 말했어.
- 아저씨도 알겠지만... 사람들은 굉장히 슬플 때 해 지는 거 보는 걸 좋아하잖아. - 그럼 노을을 마흔 네 번 보았던 그 날, 너는 그토록 슬펐던 거니?
하지만, 어린 왕자는 대답이 없었다. 이 부분은 언제나, 언제나 마음이 아프다.
소설에 대한 남들과 다른 나만의 해석을 하게 되는 때가 종종 있다. 그게 물론 꼭 나만의 해석은 아니겠지만. <어린왕자>와 <노인과 바다>가 그런 경우이다. 나는 <어린왕자>가 사막에서 나무처럼 쓰러졌을 때 그가 그의 별로 돌아갔으리라고 믿었다. 노인이 사자의 꿈을 꾸고 있을 때, 나는 그가 죽은 것만 같아서 내내 마음이 불안하고 아팠다.
알리앙스 프랑세즈에서 빌려온 <어린왕자>가 커버, 크기, 구성할 것 없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도저히 반납하고픈 마음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이건 흥미로운 발견인데 서투르게 내가 직접 번역을 해 본 뒤 우리말 번역이 어떻게 되어 있나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어린왕자가 바라보았던 석양의 횟수가 <마흔 세번>이냐 아니면 <마흔 네번>이냐에 대한 논란이 있더라. 우리말 번역판에는 거의 <마흔 세번>으로 되어 있는데, 영어나 불어판에는 <마흔 네번>으로 되어있다고. 그런데 또 어떤 사람은 <마흔 세번>으로 되어있는 불어판을 보았다며, 횟수가 대체 뭐 그리 중요하냐며 꼭 <어린왕자> 속 어른들의 논란 같다고 하였다. 그러고보니 나도 한글로 읽었을 때 마흔 세번이었던 기억이 나는데,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마흔 네번으로 되어 있네.
사실 그게 마흔 세번이냐, 아니면 마흔 네번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지만 좀 미스테리하긴 하다. 이 장면의 슬픔을 반감시키는 논란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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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3] |
| | quarante-quatre fois에선 quarante와 quatre가 비슷하고, quarante-trois fois에선 trois와 fois가 운율이 맞으니 마흔 넷도 마흔 셋도 다 의미있는 표현인듯. 나는 숫자로 봐선 마흔 넷이 더 절절하다만, 네 말대로 몇 번이냐는 중요하지 않지. 어린왕자 불어판을 미국에 가져왔는데 상자에 넣어둔 지 오래야. 이번주 셰익스피어 수업 교재는 Henry V인데 불어가 꽤 나와. 해석할 수 있는 문장은 반가운데 대개는 주석 찾기에 바빴다는;;; |
| | 발음쪽으로는 trois fois 가 더 마음에 들어요. :) 괜히 더 궁금해지네. 쌩떽쥐베리는 원래 몇번이라고 썼을까. 언니도 나중에 발견하게 되면 확인해줘요. 헤헷. |
| | 조용히 소리내어 읽어본다 먼데 있는 슬픔이 전해진다 해가 지려면 아직 몇 시간이나 남았는데 | 2006. 2. 14. |
# by 소리 | 2007/01/18 16:32 | 활자, 종이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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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kz의 느낌
어린왕자가 어느 날은 마흔 네 번이나 보았다던 B612의 해 지는 모습은 어떨까요?...more